"TK신공항 배후 군위에 인구 14만 에어시티" 대구시 '하늘도시' 청사진 발표
- 노진실
- 입력 2024-12-10 | 수정 2024-12-10 07:29 | 발행일 2024-12-10 제6면
자족형 신도시 표방…내년에 착수
2034년까지 1단계 사업 완료 계획
주거·교육·의료·산업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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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 배후 신도시이자, 향후 글로벌 에어시티로 조성될 군위군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계획인구 14만명에 달하는 자족형 신도시가 핵심 포인트다.
대구시는 9일 신공항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할 '군위 하늘도시'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군위하늘도시 조성을 위한 계발계획 수립도 착수한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군위하늘도시는 2030년 TK신공항 개항을 대비해 조성되는 주거, 상업, 산업, 교육 및 의료기능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를 표방한다. 신공항 인근에 위치하는 군위하늘도시는 전체 면적 1천70만㎡에 계획인구 14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개발된다.
제1·2첨단산단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장기적으론 인구 25만명 시대를 견인할 핵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Central Hub of Air City'를 비전으로 설정한 군위하늘도시는 △쾌적한 정주환경 △친환경 청정도시 △편리한 생활 인프라 △탄소중립 선도도시라는 4대 전략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개발, 공항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거대 공항경제권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요 특화 계획으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첨단산업기술단지 조성,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주축이 되는 메디컬센터 건립, 항공산업에 특화된 항공고교 및 국제학교 유치, 창의적 융복합 공간 제공을 위한 화이트존(White Zone) 조성이 포함돼 있다.
군위 하늘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신공항 활성화 및 장래 수요를 감안해 총 2단계로 나눠 사업이 진행된다. 2045년까지 단계별로 개발된다.
1단계 사업부지는 490만㎡로 약 2만세대를 거주시킬 수 있는 규모로 진행된다. 효율적 개발을 위해 2030년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75만㎡(약 5천세대)에 주거단지를 우선 조성한다. 공항 종사자 및 개발에 따른 이주민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초기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2034년까지 주거, 상업, 산업, 교육, 의료시설 등 우수한 정주환경을 조성해 신공항 활성화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2단계(580만㎡)사업은 향후 공항 활성화에 따른 개발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 2045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택지개발을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도 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다양한 개발방식을 제시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세계적인 공항은 그 위상에 걸맞은 배후 신도시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TK신공항을 품은 군위하늘도시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관문 도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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