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이

"사통팔달 수원에 격자형 철도망 구축… 수원, 경기남부 광역철도망 거점으로 자리매김" -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은 수원시가 대표로 발주했고...)

양종천밝은나라 2024. 6. 11. 11:03

"사통팔달 수원에 격자형 철도망 구축… 수원, 경기남부 광역철도망 거점으로 자리매김" -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은 수원시가 대표로 발주했고...)

전철역 14개로 늘어… 서수원 거점, 구운역도 신설

"신분당선·동탄인덕원선 건설 차질없이 추진"

GTX-C 노선 2028년, 수원발 KTX 2025년 개통

입력 2024.06.11. 01:00업데이트 2024.06.11. 08:52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수원시의 철도망 구축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사통팔달 수원에 격자(格子)형 광역철도망이 구축됩니다. 수원은 경기남부광역철도망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10일 이같이 말했다.

인구 120만명을 자랑하는 거대도시, 수원시가 ‘철도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 곳곳마다 노선이 깔리고, 전철역이 들어서는 것이다. 12년 전 4개에 불과했던 수원시 내 역사(驛舍)는 어느새 14개로 늘었다. 철도망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면서, 시민들은 높아진 교통 편의를 체감하고 있다. 동시에 순항하고 있는 철도연장 사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서수원 거점 구운역 신설, 경기남부광역철도 새 노선 추진

지난 5월 21일 국토교통부가 ‘구운역 신설’을 승인하면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 노선에 구운역이 들어서게 됐다. 2012년부터 구운역 설치를 위해 노력했던 수원시는 “12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수원시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이르면 7월 중 ‘구운역 신설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88㎞ 구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구운동 인근에는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고,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수목원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많다. 수원시는 2012~2014년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에 구운역 추가설치를 요청했다.

지난 5월 10일에는 이 시장과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이 담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문’을 채택했다. 경기도는 4개 도시의 요청에 따라 국토부에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을 건의했다. 이 건의문에는 지난해 8월 수원시가 대표로 발주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상한 새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수원시는 3개 도시와 함께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노선안을 검토했고, 서울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출발해 3호선 수서역,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0.7㎞의 노선안을 마련했다. 서울 지하철 2·3·9호선과 연계되는 이 노선안의 비용대비편익(B/C)은 1.2로,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철도 네트워크 노선도.

◇12년 전 4개였던 전철역, 8년 만에 14개로 늘어

12년 전만 해도 수원시 내 역은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 화서역, 수원역, 세류역 등 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2년 12월 분당선 기흥역~망포역 구간이 개통하고, 이듬해 11월 망포역~수원역 구간이 뚫리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광역철도망’ 시대를 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신분당선 정자역~광교역 구간이 개통돼 광교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7분 만에 갈 수 있게 됐고, 2020년에는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역~한대앞역 구간(19.9㎞)이 개통되면서 수인선이 25년 만에 전 구간 연결됐다. 수인선(수원역~인천역)과 분당선(수원역~청량리역)을 연결한 수인분당선 개통으로 4개였던 수원시 전철역이 8년 만에 14개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동탄인덕원선 건설사업 “차질 없이 추진”

철도노선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88㎞ 구간을 연장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은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환승역인(화서역, 수원월드컵경기장역)을 포함해 전철역 5개가 더 생긴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서수원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재 서수원 지역인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근 시간대에 광역버스로 100분 정도 걸리는데,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시간이 절반(50분)으로 단축된다”고 말했다.

안양 인덕원을 출발해 수원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안양(인덕원)에서 의왕·수원·용인(흥덕)·화성(동탄)으로 이어지는 동탄인덕원선은 38.9㎞ 구간에 건설되는데, 수원 구간(13.7㎞, 4~9공구)에는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환승역을 포함해 6개 역이 들어선다. 수원시를 가로지르는 동탄인덕원선이 뚫리면, 출퇴근 시간대 경수대로 차량정체도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수인분당선 운행 모습.

 

지난 5월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공동건의 행사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왼쪽부터)과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TX-C 노선 2028년, 수원발 KTX 2025년 개통 예정

수원역에서 출발해 인덕원역, 삼성역·청량리역(서울), 의정부역을 거쳐 덕정역(양주)까지 86.46㎞ 구간에 건설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은 지난 1월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 2028년 말 개통이 목표다. GTX-C 노선에는 14개 역이 설치되는데 모든 역이 전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평택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9.99㎞ 길이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내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부산행 KTX가 평일 기준 하루 4회 출발하지만,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운행 횟수가 대폭 늘어나고, 목포행 KTX도 운행된다. 이와함께 동탄도시철도(트램) 망포역 연장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 “모든 광역철도사업 완료되면 격자형 철도망 구축”

현재 추진되는 모든 광역철도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시 내 전철역은 30개 가까이로 늘어난다. 수원에서 수도권·전국 주요 역까지 이동 시간은 대폭 줄어든다. 평균 시속 100㎞로 운행하는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도착하고, 경기 북부까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게 된다. 이 시장은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신속하게,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4개 도시 420만 시민의 뜻을 잘 모아서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조속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인터뷰

“모든 광역철도 사업 완료되면수원, 철도특례시로 거듭날 것”

“수원시가 철도특례시로 거듭납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가 경기남부 광역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기본구상 노선안의 마중물이 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은 수원시가 대표로 발주했고, 이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용인·성남·화성시와 함께 최적의 노선안을 고민해 만든 결과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워낙 첨예한 사안이라 의견 차이가 있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적극적으로 조율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개 도시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사업이자, 우리 시가 지향하는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경기도,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4개 도시 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 5월 21일 국토교통부가 신분당선 구운역 신설을 승인한 것을 두고 ‘서수원 지역의 숙원사업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논의됐던 2012년부터 수원시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사안이었다. 이 시장은 “구운역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거듭했고, 국토부·국가철도공단과 계속해서 협의해 마침내 결실을 거뒀다”며 “구운역 신설로 서수원의 광역철도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진행 중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 동탄인덕원선, GTX-C노선, 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모든 광역철도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은 ‘철도특례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