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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및 도로, ‘설계·시공 일괄 입찰’로 진행

양종천밝은나라 2024. 10. 23. 13:44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및 도로, ‘설계·시공 일괄 입찰’로 진행

국토부, 1조7000억 원 규모 공사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결정

철도(16.5km)는 2개 공구 분할해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

9.3㎞인 4차선 도로는 11월 입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담당

정부가 현대건설 연합체(컨소시엄)와 수의계약을 맺은 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번에는 접근철도 및 접근도로 개설에 나선다. 1조6882억 원(철도 1조1673억 원·도로 5209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턴키(설계와 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접근철도 ·도로 공사에 대한 입찰 및 낙찰자 결정 방법을 논의했다. 이어 전문가와 건설사들의 의견을 수렴, 신속한 공사 진행을 위해서는 턴키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철도 공사의 입찰 예정일은 내년 1월이다. 발주는 국가철도공단이 담당한다. 앞서 공단은 지난 15일 ‘가덕신공항 접근철도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과 이동석 가덕신공항 접근철도 사업단장이 사업수행계획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철도공단은 2029년 12월 말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이용객들에게 철도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2개 공구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접근철도는 복선전철로 만들어지며 길이는 16.5km다. 부산 강서구 구랑동과 가덕도를 잇는다. 이 중 사업비가 6652억 원으로 추정되는 1공구의 연장은 8.5㎞(터널 8.31㎞, 차량기지)다. 8.0㎞(터널 7.8㎞, 정거장 1곳) 규모의 2공구 공사에는 502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접근도로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과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한다. 9.3㎞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사업비는 5209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발주기관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정해졌다. 입찰 예정 시기는 11월이다.

국토부는 접근철도와 도로의 공사비가 1조70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1차 입찰 때 낙찰자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4차례 유찰된 점을 고려할 때 낙관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비친다. 이에 정부의 만약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8월 ‘가덕도신공항 접근교통망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 조직에는 국토부 외에 부산시, 울산시, 경남,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토부 측은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와 도로 개설 공사는 공기가 비교적 여유 있게 설정된 데다 총사업비도 적절하게 책정됐기 때문에 입찰이 유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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