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범정부협의체 3년 만에 재개
13일 정부서울청사서… 광주시 “정부 부처와 한자리 큰 의미”
이해 당사자 무안군 불참키로…‘반쪽짜리 회의’ 실효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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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03일(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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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범정부 협의체가 3년여 만에 재개된다. 하지만 주요 당사자인 무안군이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반쪽짜리’ 회의가 될 것이라는 회의적인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정부 주도의 모임이 다시 재개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관 광주 군공항 이전 범정부 협의체 관계기관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2021년 5월 제2차 회의 이후 3년여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장,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행안부 차관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군공항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무안군은 현재까지 불참 의사를 유지하고 있다.
무안군은 그동안 군공항 이전 자체를 반대해 왔으며, 예비 이전 후보지도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 자격으로 참석할 이유나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은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가 아닌 만큼 당사자도 아니다”면서 “무안국제공항은 군공항 이전지 계획이 없으며,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자체적인 개발 계획을 갖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3개월에 걸친 줄기찬 논의구조 확대 요청을 수용하고, 정부는 ‘범정부협의체’ 재가동을, 민주당은 민간·군 공항 해결 등을 담은 가칭 ‘광주·전남 상생발전 TF’ 구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강기정 시장도 민간·군공항 이전 관련 ‘12월 데드라인’ 방침을 철회하고, 그동안 무안군을 상대로 펼쳐왔던 시 주도 민간·군 공항 이전 활동도 잠정 연기 또는 중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현재 그동안 무안군민을 상대로 직접 홍보 기능을 수행해 왔던 ‘열린 대화방’을 비롯한 무안 미래 비전래비전 토론회와 여론조사 중지 등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공항 이전 활동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광주시는 무안군의 범정부 협의체 불참 소식과 관련해 ‘예상했던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3년 만에 정부 주도의 군공항 이전 관련 협의체가 재가동된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 협의체와 민주당 TF가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에 힘을 보태기로 한 만큼 지금보다는 더 나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전남도와 함께 무안군을 설득하고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한다면 (군공항 이전 사업에도)상당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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