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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철도 지하화 약속 공염불로 끝나나 -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을 찾아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 수원까지 지하화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했기에...)

양종천밝은나라 2025. 2. 14. 10:11

수원 철도 지하화 약속 공염불로 끝나나 -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을 찾아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 수원까지 지하화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했기에...)

강현수입력 2025.02.13 17:26 수정 2025.02.13 20:29

국토부, 내달 선도사업 발표 예정
국철 1호선 군포 당정역까지 검토
수원 등 일부지역 제외 가능성 유력
작년 총선 앞두고 한동훈 공약 발표
기대한 서수원 주민 박탈감 커질 듯

국철 1호선의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에서 수원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와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수원시 화서역 인근 총선서 약속한 철도 지하화 수원지역 구간의 모습 . 노민규기자

국철 1호선(경부선) 등 철도 지하화 추진과 관련해 최근 정부가 검토 중인 선도사업 선정 대상에서 수원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수원 지역까지 철도 지하화를 약속했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 없이 사업 대상에서 빠진 형국으로, 선도사업 제외 시 해당 지역 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1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국토부는 다음 달 중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을 발표할 예정으로, 경기도권에서는 경인선(인천역∼온수역 22.63㎞)과 국철 1호선(서울역~군포 당정역)이 지정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반면 국토부가 검토 중인 국철 1호선 구간이 군포 당정역까지로 한정되면서 수원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수원이 철도 지하화 대상에서 빠지면 국철 1호선 관통으로 중심부와 직접 연결되지 못하고 더딘 발전을 해왔던 서수원 지역의 주민들로서는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지역 관계자는 "동네에 사람 한 명 밖에, 휠체어는 못 지나갈 정도로 미흡한 보행로가 있는데 철도 지하화 사업이 이뤄져야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철도 지하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데 사업에 수원이 포함되지 않으면 실망도 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을 찾아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 수원까지 지하화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했기에 선도사업 제외 시 지역 주민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다음달 선도사업 선정 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수원시와는 아직 별도의 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강현수기자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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